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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집회, 지역사회 이미 전파…신천지때보다 심각"

등록 2020.09.15 16: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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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예배에서 노출 뒤 거주지로 돌아가 재확산돼"

"사랑제일교회 마지막 확진 9월11일…종료 예단 못해"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8.15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등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은 사랑제일교회 전경. 2020.08.21.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8.15 참가국민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 등 관계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은 사랑제일교회 전경.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8월 중순 이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해 온 사랑제일교회와 집회발(發) 감염 확산세가 주춤한데도 전체 신규 환자 규모가 100명대에서 줄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종교시설과 집회 특성상 교인과 참석자 등을 통해 무증상 시기 이미 지역사회로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과거 대구·경북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보다 위험도가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계속해서 추가 환자가 보고 중인 집회는 물론 사랑제일교회도 마지막 확진자가 이달 11일 발생한 만큼 아직 감염 종료 시기도 예단할 수 없는 상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8월15일 서울 도심 집회 관련 추가 확진자가 많지 않은 가운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효과에도 하루 신규 확진 환자가 13일째 100명대를 유지하는 원인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의 40%에 달하는 무증상 감염 등을 고려하면 우리가 찾아내고 있는 확진자 이외에도 노출 시간에 지역사회로 많은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확진 당시 무증상 비율 38~40%다. 아직 국내 연구 결과는 없으나 해외 논문이나 연구 등에 따르면 무증상자의 전염력도 유증상자의 75% 수준으로 상당한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 부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 교인들 중에 반 이상 상당한 규모가 타지에서 예배 참석을 하고 노출, 확진돼 다시 거주지로 돌아가면서 재확산되는 특성을 보였고 광화문 집회의 경우도 마찬가지의 양상"이라며 "과거 대구·경북지역의 신천지 때와는 다른 양상이었기 때문에 더 심각한 위험"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낮 12시 현재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168명, 8월15일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는 581명이다.

집회와 관련해선 조사 중 14일 낮 12시 이후 2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중 가장 마지막 확진일은 이달 11일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사랑제일교회의 발생 양상을 보면 지금 가장 마지막 환자의 확진일이 9월11일로 확인되고 있다"며 "아직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이어서 이 집단발생 건의 발생이 어떻게 종료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좀 더 모니터링을 해보면서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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