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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점검까지 통과했는데···경기지역 돼지, 재입식 중단

등록 2020.10.09 16: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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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양돈농장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방역강화 대책 추진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0.10.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양돈농장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방역강화 대책을 밝히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0.10.09.  [email protected]


[의정부=뉴시스] 이호진 기자 = 강원도 화천군의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면서 경기지역 ASF 피해농가 재입식 절차가 중단됐다.

경기지역에서는 재입식이 본격화돼 이미 경기 연천군 양돈농가 5곳이 합동점검을 통과한 상태여서 농민들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날 강원도 화천군 양돈농가에서 철원군 도축장으로 출하된 뒤 폐사한 돼지 3마리가 ASF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9일 오전 5시부터 11일 오전 5시까지 48시간 동안 강원·경기지역 양돈농가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현재 강원지역 발생농가 돼지 940마리와 인근 10㎞ 내 양돈농가 돼지 1525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해 양돈농가 207개 농가가 ASF로 돼지를 잃었던 경기지역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ASF 발생지역이 가평군, 포천시 등 경기도와 연접한데다, 포천시의 경우 경기북부에서 돼지 사육두수가 가장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일단 경기도는 아직 관계당국의 공문은 오지 않았지만, ASF 발생에 따른 지역간 이동제한 등으로 종돈 반입이 어려워질 경우 재입식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천지역 ASF 피해농가 5곳은 정부의 ASF 피해농가 재입식 재개 방침에 따라 최근 시설물 보완 등의 절차를 거쳐 합동점검을 신청해 합격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이들 농장은 발생농장과 떨어진 예방적 살처분 대상으로, 60일간의 시험입식 없이 합동점검 통과 후 바로 재입식이 가능해 빠르면 이달 중에 종돈 입식을 계획하고 있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일단 ASF 상황은 이동중지명령 해제 이후의 상황을 지켜본 뒤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많은 피해 농가들이 재입식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지역에서는 지난해 9월 16일 파주시 연다산동에서 첫 ASF 감염 돼지가 발견된 뒤 56개 농가 돼지 11만1320마리가 살처분됐으며, 151개 농가 돼지 26만3597마리는 수매 또는 도태 처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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