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예방접종 중단 상황 아냐…고위험군 독감으로 합병증 우려"
"전문적 판단중…백신과 사망 연관성 없어"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 국정감사에서 감사개시를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1. [email protected]
정 청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연숙 국민의당 의원은 "어제(21일) 독감 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는데,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고 질의하자 정 청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2015~2019년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총 9명으로 연평균 1.8명이었는데 올해에만 13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청 고시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을 비롯한 기저질환자는 우선 접종대상자인데, 정부가 권하는대로 백신을 접종하고 사망하면 고령, 기저질환이라는 이유로 백신과의 연관성을 배제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백신과 사망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전문적으로 판단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지난번 상온 노출 조사때도 무료접종이 중단됐는데, 지금은 훨씬 심각한 사안"이라며 "안전성이 확실하게 규명되거나, 최소한 부검이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때까지만이라도 접종이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대부분 어르신 같은 고위험군에서 인플루엔자로 다른 합병증 생길 수 있다"며 "접종을 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올해 여러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죄송하고 국민들의 걱정이 많다는 점도 충분히 공감한다"며 "백신 생산과 유통, 접종 전 과정이 여러부처와 연관돼있는데 다시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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