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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확진자 증가세 이어지면 2~3주 내 거리두기 격상 요건 충족"

등록 2020.11.11 11: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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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간 국내 일평균 확진자 99.7명…수도권 67명

"환자치료 여력 문제없지만…급격한 확산 위험"

"마스크 한 장으로 지금 확산세 통제할 수 있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0.11.1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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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정성원 기자 = 정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 추세대로 증가할 경우 2~3주 이내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현재 확진자 치료에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할 수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지난 1주간 국내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99.7명이다. 이 중 수도권 67.0명, 충청권 13.6명, 경남권 7.6명, 강원권 6.1명 등이다. 그 외 권역은 3명 이하 수준이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88.7명이었다. 불과 며칠 사이에 10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 확진자 수는 1.5단계 격상 기준인 100명 이상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같은 기간 65.4명에서 67.0명으로 증가했다.

현 상황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현재와 같은 증가 추세가 계속된다면 거리두기 단계 조정기준도 2~3주 내에 충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확진자가 급증한 천안, 아산, 원주, 순천 등 4개 시·군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했다.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감염 이후 위·중증 확진자는 49명, 중환자가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144개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체계 여력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감염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가 확산될수록 언제든 급격한 확산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방역을 위해 무엇보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손 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생활 속에서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13일 시행되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해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마스크는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역수단"이라며 "마스크 한 장이 지금의 확산세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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