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주일에 4일 국내발생 100명 이상…집단감염 꼬리 무는 상황"
"해외유입 위험도 여전…방역수칙 준수가 백신"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지난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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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일주일간 국내 확진환자 수가 100명을 넘는 날이 4일이나 지속되고 있다"며 "직장과 학교, 모임,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6일 117명, 8일 118명, 11일 113명으로 100명을 넘었다. 정부는 12일에도 100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 1총괄조정관은 "해외를 통한 위험요인도 여전하다. 전세계 확진환자 수는 5000만명을 넘어섰고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해외유입 확진자 수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확산세가 계속되면 확진자 수는 언제든지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국내에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후 300일이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장기화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수칙을 일상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0일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내일(13일)부터는 식당과 카페, 대중교통, 의료기관, 종교시설 등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며 "모든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 착용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역별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국립공원과 외국인 집단거주지에 대한 방역점검 결과를 논의한다.
강 1총괄조정관은 "국내외에서 코로나19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차근차근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국민 여러분의 방역수칙 준수와 높은 시민의식이 가장 훌륭한 백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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