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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신규 집단감염 52.8건 발생…최근 1주 대부분 종교·의료시설

등록 2020.12.29 15:02:03수정 2020.12.29 15: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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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설서 버젓이 대면 예배…실내체육관·술집, 문 잠근채 영업

방대본 "韓 발생 상황 부정 요소 훨씬 많아"…방역수칙 준수 호소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2명으로 집계된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0.12.2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2명으로 집계된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0.12.2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최근 1주간 신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집단감염 10건 중 6건이 종교시설과 의료기관·요양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집단감염 사례 유형별 발생 추이' 분석 결과와 행정안전부의 '안전신문고 신고 사례'를 발표했다.

최근 한 달(4주)간 주별 신규 집단감염은 약 52.8건 발생했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49주차인 11월29일~12월5일에 58건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50주차(12월 6~12일)에는 54건, 51주차(12월 13~19일)에는 71건, 52주차(12월 20~26일)에는 28건 각각 나왔다.

특히 최근 1주(52주차)간 발생한 신규 집단감염 28건 중 16건(57.1%)은 종교시설, 의료기관·요양시설에서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종교시설 10건, 의료기관·요양시설 6건이다.

다음으로 가족·지인모임 4건, 다중이용시설 3건, 사업장·교육시설 각 2건, 기타 1건 순이었다.

안전신문고 신고 사례를 보면 전국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시행 중임데도 집합금지 시설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한 종교시설의 경우 신도들에게 20명 이내 대면 예배가 가능하다고 안내했고, 실제로 1시간 단위로 예약을 받아 20명씩 대면 예배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세종=뉴시스] 집단감염 사례 유형별 발생 추이. (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12.29.

[세종=뉴시스] 집단감염 사례 유형별 발생 추이. (자료=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12.29.

실내체육시설과 유흥시설에서는 출입문을 잠근 채 손님들이 시설을 이용하도록 했다는 신고도 있었다.

또 모 촬영 스튜디오에서는 해당 시설이 집합금지 대상이 아님을 이용해 예약을 받아 파티 룸으로 운영한 사례가 있었다.

방역당국은 종교시설에서의 집단감염 발생을 줄이기 위해 모든 종료 활동은 비대면·비접촉으로 진행하고 식사·소모임·행사 등을 취소해줄 것을 요청했다. 
 
의료기관·요양시설과 사업장, 교육시설의 경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공용공간의 환기·소독을 자주하며, 유증상자는 업무를 배제한 후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전 세계가 매일 40만명 이상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코로나19 유행 속에 갇혀있다"며 "비록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이라 하더라도 현재의 발생 상황은 부정적 요소가 더 많다"고 말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다만 "역학적으로 보면 작(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신규 발생이 감소하고 있고 전체적으론 재생산지수도 감소 추세다. 이는 거리두기가 효과를 보이기 시작한다는 반증인 동시에 국민들이 희생하고 단합해준 결과"라고 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코로나19 상황은 호전되리라고 믿는다. 언젠가는 반전도 될 것이라 조심스럽게 기대를 해본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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