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美가 아시아에 미사일 배치시 군사적 조치키로 합의" 요미우리
요미우리, 중러 관계소식통 인용 보도
중러 작년 11월 회의서 대항 조치 합의
【브라질리아=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결속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확인했다. 2019.11.14
신문은 중국과 러시아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해 11월 하순 중러는 정부 고위 관리급 회의인 '중러 전략 안정 협의'를 가지고 이 같은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 회의는 중국 베이징에서 마자오쉬(馬朝旭) 외교부 부부장(차관),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이 미사일 배치에 나설 경우 대항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뜻을 함께했다. "(미국 미사일) 배치국을 겨냥해 미사일 배치를 진행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소식통은 부연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과 러시아가 이 회의에서 중거리 미사일 등 폭 넓은 문제에서 같은 인식을 보였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탈퇴하자 아시아에 중거리 미사일 배치 검토를 표명했다. 중러 압박의 일환이었다. 중국과 러시아는 강력 반발했다.
미국에서는 내년 1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새롭게 출범한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아시아에 미사일 배치 계획 계속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중러는 지난 22일 동중국해와 동해에서 공군 합동 훈련을 실시하는 등 바이든 차기 행정부를 주시하며 견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이 아시아에 미사일 배치 국가를 일본으로 결정했을 경우, 러시아가 극동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러시아가 극동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면 중국도 사정거리 안에 들어간다. 그럼에도 중국이 용인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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