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미 최대 라디오방송그룹, "선거 조작"등 언급 금지령

등록 2021.01.12 07:21:51수정 2021.01.12 07:24: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416개 라디오방송국 가진 큐뮬러스 미디어그룹

앵커들에게 의사당 난입에 '시민전쟁' 등 미화 발언도 금지

"위반할 경우 해고도 불사"

[워싱턴=AP/뉴시스]6일(현지시간) 워싱턴의 국회의사당 밖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남긴 트럼프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이날 의사당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인단 투표 확인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 수천 명이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모였다. 2021.01.07.

[워싱턴=AP/뉴시스]6일(현지시간) 워싱턴의 국회의사당 밖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남긴 트럼프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이날 의사당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인단 투표 확인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 수천 명이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모였다. 2021.01.0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전국에 걸쳐 86개 시장에 416개의 라디오 방송국을 보유하고 있는 '큐뮬러스 미디어 그룹'이 소속사의 방송인들과 앵커들에게 앞으로 발언의 강도를 조절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해고까지 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이 방송그룹은 마크 레빈, 댄 봉기노,  벤 샤피로 등 우익의 스타 방송인들을 거느리고 있다.  이 그룹의  담당국장 브라이언 필립스는 지난 6일 트럼프 지지 시위대의 의사당 난동사건이 있었던 날 각 지국의 매니저들과 주요 인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회사가 국가의 평화와 안정화를 돕기로 했다며 이 같이 통보했다.

그는 "앞으로는 공공연한 집단 불복종이나 폭력적 항의를 부추기는 '도둑 맞은 선거' 니  '시민 전쟁'같은 선동적인 발언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메모를 보낸 것으로 '인사이드 뮤직 미디어' 방송이 처음 보도했다.

특히 큐뮬러스 그룹은 앞으로 방송인들이 생방송 중에 대통령 선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등의 발언이나 그런 의미의 암시를 할 경우에는 절대로 참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필립스 국장은 지국 경영인들에게  "여러분의 직원들에게 회사가 그런 발언에 대해 '무관용'( ZERO TOLERANCE) 원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려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AP통신은 11일 이에 대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확인하려 했지만  아직 회신을 주지 않고 있다.

큐뮬러스는 416개의 라디오 방송국 외에도 '웨스트우드 원 '( Westwood One)이란 미디어 신디케이트 일부도 소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