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피·두꺼비·흰 소…유통가 캐릭터 열전
텐바이텐 스누피 에디션, 매출 1135%↑
서사와 세계관 중시하는 MZ세대에 소구
스누피나 디즈니 등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애니메이션 캐릭터부터 두꺼비, 카카오프렌즈 등 브랜드에서 만들어낸 캐릭터까지 종류가 다양해지는 추세다.
캐릭터 상품, 해마다 매출 증가세
텐바이텐은 디즈니·피너츠와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자체제작 상품(PB)을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디자인만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는다.
디즈니 에디션 '프린세스 티팟 시리즈'는 미녀와 야수와 앨리스 속 주인공들이 숲 속에서 티파티를 여는 장면을 모티브로 한 상품이다. 샌드위치나 와플에 스누피 캐릭터가 구워져 나오는 피너츠 에디션의 '스누피 샌드위치/와플메이커'도 사랑을 받은 대표 상품이다.
PB상품들의 반응에 힘입어 매년 제품 숫자를 늘리고 있다. 디즈니 에디션은 2019년 대비 2020년 71%, 피너츠는 772% 늘렸다. 디자인문구에서 나아가 리빙과 주방용품 등 상품 카테고리를 확대해 가고 있다.
텐바이텐 관계자는 "캐릭터 상품은 캐릭터마다 각자의 스토리가 존재해 최근 서사와 세계관에 몰입하는 MZ세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며 "집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만큼 올해는 집 안에서 여러 재미를 줄 수 있는 색다른 캐릭터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곰표에 두꺼비...브랜드 캐릭터들도 인기
편의점 업계도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CU가 마카롱과 칼라만시 컵케익 등 디저트 2종을, GS25는 두꺼비감자침과 두껍면떳볶이 등을, 이마트24는 자체 브랜드(PL) 상품 '아임이 두꺼비 젤리'를 출시했다.
흰 소의 해…소 캐릭터 상품도 다수 출시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푸드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더 메나쥬리'에서 귀여운 소 캐릭터와 유기농 우유 등을 활용한 신제품 7종을 내놨다. 대표 제품인 '신년 화이트 카우' 케이크는 흰 소를 순백색 생크림과 귀여운 뿔 모양의 초콜릿 등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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