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中 텅쉰, 프랑스 게임사 돈노드에 405억원 출자
해외 유망사와 제휴 통해 게임수요 창출 기대
【 베이징=AP/뉴시스】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자 최대 게임 개발사인 텐센트가 자녀들이 게임에 과도한 돈을 사용하면 부모에게 이 사실을 고지하기로 했다고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사진은 베이징에서 지난 4월 29일 개최된 글로버 모바일 컨퍼런스의 텐센트 부스 모습. 2018.06.2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사이자 세계 최대 게임사인 텅쉰(騰訊 텐센트) HD는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Life is Strange)'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게임 개발사 돈노드(Dontnod)에 출자한다고 홍콩경제일보 등이 29일 보도했다.
매체는 돈노드의 신주발행 증자에 텅쉰이 3000만 유로(약 405억2190만원)를 투자해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텅쉰은 유럽과 미국의 유망 게임회사와 제휴를 통해 중국의 새로운 게임수요를 창출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돈노드 투자에 나섰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돈노드는 4000만 유로 신주 발행 증자를 추진하면서 상당 지분을 텅쉰이 인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게임 시리지 개발과 판촉 등에 충당할 방침이라고 돈노드 측은 설명했다.
돈노드는 유로 넥스트-파리 거래소에 상장했으며 2019년 영업수익은 1800만 유로에 이른다.
히트 게임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는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돈노드는 텅쉰과 제류를 통해 중국시장을 적극 개척할 생각이라고 한다.
오스카르 질베르 돈노드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게임업계 선두주자인 텅쉰과 협력하면서 특히 중국시장과 모바일 부문에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그간 대전형 슈팅게임과 롤플레잉 게임이 주류를 이뤘다.
텅쉰은 다른 분야 게임을 중국시장에 반입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간단한 스마트폰 조작으로 즐기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을 특장으로 하는 프랑스 게임사 부두(Voodoo)에 출자했다.
텅쉰은 2019년 10월엔 '에이지 오브 코난'과 '코난 엑자일', '아나키 온라인' 등 인기게임을 만든 노르웨이 게임 개발회사 '펀컴(Funcom)'의 최대 주주가 됐다.
당시 텅쉰 HD은 KGJ 캐피털 AS의 펀컴 지분 29% 전량을 12억2000만 크로네(1580억원)에 인수했다.
텅쉰은 2018년 가상현실(VR) 게임을 제작하는 미국 스카이던스 미디어, 2019년 2월에는 게임팬이 많은 다수의 SNS를 운영하는 레디트에 출자하는 등 해외 게임 관련기업과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