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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위기' 흥국생명, 그래도 배구는 계속 된다

등록 2021.02.16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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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IBK기업은행과 홈경기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선수들. (사진=KOVO 제공)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선수들. (사진=KOVO 제공)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이맘때면 늘 화두에 올랐던 우승 경쟁 이야기도 쏙 들어갔다. 학교 폭력 이슈가 V-리그를 완전히 잠식했다.

그래도 일부 선수들의 폭력적인 행태가 남은 선수들의 꿈까지 앗아가면 안 된다. 뒤숭숭하지만 최고를 향한 경쟁은 계속된다.

흥국생명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홈 경기를 치른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흥국생명에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최악으로 치달은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다.

'절대 1강'으로 독주했던 흥국생명은 최근 3연패 중이다. 17승6패 승점 50을 기록 중인 흥국생명이 이번 시즌 3연패에 빠진 건 처음이다.

흥국생명이 주춤한 사이 2위 GS칼텍스(15승9패 승점 45)의 추격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악재가 겹쳤다.

팀내 불화설이 불거졌고, 한 선수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인 지난 10일에는 간판 선수 이재영, 이다영의 학교 폭력 사실까지 드러났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구단은 이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흥국생명은 주전 세터와 레프트 없이 시즌을 꾸려야 한다.

주장 김연경을 필두로 남은 선수들이 이재영, 이다영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이재영, 이다영이 결장한 지난 11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세터 김다솔, 레프트 김미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뒀다. 4경기 모두 셧아웃 승리다. '좋은 기억'을 되살린다면 모처럼 승리를 쌓을 수 있다.

IBK기업은행은 봄 배구를 위해 힘을 짜내야 한다.

IBK기업은행은 11승13패 승점 32로 4위에 머물고 있다. 3위 한국도로공사(11승13패 승점 36)와는 승점 4차다.

지난 7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역전패를 당한 게 뼈아프다. 당시 4세트 17-7로 앞서다 어이없이 무너졌다. 5세트에서도 0-9로 끌려가는 등 무기력하게 졌다.

13일 현대건설전에서도 져 2연패를 당한 IBK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흥국생명전 첫 승을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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