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마스크·거리두기로 겨울철 독감·수두 등 유행병 감소

등록 2021.02.18 15:00:1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인플루엔자, 유행기준 이하 수준 유지

수두·성홍열, 전년比 62%·69% 감소해

여름철 유행성결막염도 지난해 줄어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1명으로 집계된 18일 점심시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 인근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423.4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400~500명) 기준을 넘었다. 2021.02.18.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1명으로 집계된 18일 점심시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 인근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423.4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400~500명) 기준을 넘었다. 2021.0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임재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실천하면서 겨울철 독감이나 수두 등 코로나19와 전파 경로가 유사한 호흡기전파 감염병 등의 발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인플루엔자의 경우 이번 절기(2020-2021절기 유행주의보 발령 기준) 의사환자 분율(ILI)은 외래환자 1000명당 1~2명대로, 유행기준(5.8명) 이하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기침·재채기를 할 때 발생하는 비말(침방울),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이 주요 전파 경로인 수두·유행성이하선염·성홍열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대비 수두는 62%, 유행성이하선염은 37%, 성홍열은 69% 각각 줄었다.

아울러 직접접촉, 환경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유행성결막염도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지만, 지난해 여름에는 유행하지 않았다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2019년 외래 환자 최고치는 1000명당 23.1명이었으나 지난해  최고치는 10.3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감염병의 발생 감소에 대해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 강화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분석하고, 앞으로도 거리두기 실천과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국민들의 자발적·적극적 참여를 계속 이어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국은 설 연휴로 인한 감염확산 예방, 백신접종 진행, 3월 개학 등을 위해 환자 발생 수준을 안정적으로 낮출 수 있도록 세 가지 수칙에 대한 철저한 준수도 당부했다.
 
우선 가급적 모든 사적인 모임은 취소하고, 종교 활동이나 모임·행사는 비대면·비접촉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또 장소와 상황을 불문하고 실내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외적으로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식사, 음주, 흡연과 같은 상황은 가급적 피하도록 했다. 실외에서도 2m 이상 거리유지가 안 될 경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발열·호흡기 증상 등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한 검사를 요청했다. 의료기관은 코로나19 의심 환자 또는 호흡기 증상 환자가 방문할 경우 검사의뢰서를 적극 발급해 선별진료소에서 별도의 문진 절차 없이 신속한 검사를 받도록 협조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