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국 3204개 종교시설 코로나19 방역 특별점검 강화
전국 3204개 종교 시설이 방역 취약 확인
이 가운데 147곳은 지자체에 별도로 통보
대부분 치유센터, 수련원 등 명칭 사용해
합숙 또는 폐쇄적 운영 등으로 방역 비협조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 서구 쌍촌동 한 대형교회 전경. 이 교회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100명 넘는 코로나 19확진자가 발생했다. 2021.02.01. [email protected]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경찰력을 동원해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알려지지 않은 종교시설에 초점을 맞춘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청은 종교시설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하자, 지난 1월4일부터 각급 경찰관서에 3~9명으로 구성된 점검팀(총 1011명)과 시도경찰청을 중심으로 한 분석팀(총 52명)을 구성해 방역 취약요소를 점검해왔다.
중대본이 경찰청으로부터 '방역취약 종교시설 등에 대한 점검 조치사항'을 보고받은 결과, 이번 특별점검에서 전국적으로 총 3204개의 시설이 방역이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은 이 가운데 방역지침 준수여부가 의심스러운 시설 147곳에 대해 지자체에 별도 통보했다. 대부분 치유센터, 수련원, 교회 등 명칭을 사용하지만, 합숙 또는 빈번한 소모임이 의심되고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개별시설 등이라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28일 오전 광주 서구 쌍촌동 한 대형교회 주차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교인 대상 코로나19 전수 검사가 펼쳐지고 있다. 최근 지역 내 집단감염원인 IM선교회 관련 미인가 교육 시설과 접점이 있는 이 교회에서는 20여 명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2021.01.28. [email protected]
경찰청은 지역사회 탐문·전문가 자문을 통해 방역 취약시설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한편, 방역취약이 의심되는 지역단위 시설은 지자체와 합동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국·광역단위 시설은 관계기관 간 정보공유를 통해 종교시설 방역 사각지대 해소 등 방역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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