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자체접종 기관, 3월 화이자 1차 접종…보관온도 변경 미확인"
25일 국내 운송 여부엔 "공식 발표할 내용 없어"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조제간호사가 클린벤치를 이용해 주사를 소분 조제하고 있다. 2021.02.09. [email protected]
당국은 화이자에서 초저온 냉동보관이 필요없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관련 내용을 제출받은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제 백신협약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서 국내로 들어올 화이자 백신은 2월말~3월초 도입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이다. RNA의 성격이 불안정해 영하의 초저온냉동 보관·유통이 필요하다. 당국은 5개의 예방접종센터를 만들어 화이자 백신을 보관하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접종을 할 예정이다.
이 단장은 "감염병 전담병원 등 자체접종 의료기관의 경우 접종인력이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교육과 실습을 받은 후에 접종을 시행한다"며 "3월 중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5일 화이자 백신이 국내로 들어온다는 보도에 대해 "화이자 백신이 25일에 국내로 이송 시작된다는 것은 공식적으로 지금 발표할 내용은 없다"며 "백신이 국내에 들어온다면 바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준비는 하고 있다"고 답했다.
화이자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백신을 의약용 냉동고와 냉장고에서 일반적으로 가능한 온도인 영하 15~25도 사이에서 보관해도 괜찮다는 내용의 새로운 데이터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초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 냉동 보관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반장은 "화이자가 아직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라든지 저희 질병관리청, 당국에 변경된 내용을 제출한 바는 없다"며 "관련된 내용을 받게 된다면 검토를 하고 추후에 변동이 있으면 발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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