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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텅쉰 마화텅 "인터넷경제 거버넌스 강화" 제안

등록 2021.03.04 16: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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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인대서...중국 정부 통제·규제 확대에 순응

【베이징=AP/뉴시스】1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개혁개방정책 40주년 경축 행사가 열려 유공자 표창을 받은 마윈(왼쪽) 알리바바 회장과 마화텅 텅쉰 HD 최고경영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행사장에서 중국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마윈 회장 등 100명에게 메달과 상장을 수여했다. 2018.12.18.

【베이징=AP/뉴시스】1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개혁개방정책 40주년 경축 행사가 열려 유공자 표창을 받은 마윈(왼쪽) 알리바바 회장과 마화텅 텅쉰 HD 최고경영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 등 중국 지도부는 행사장에서 중국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마윈 회장 등 100명에게 메달과 상장을 수여했다. 2018.12.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이 거대 인터넷 기업에 대한 통제와 규제를 확대하는 가운데 최대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 텐센트) HD의 창업주인 마화텅(馬化騰) 최고경영자(CEO)가 앞장서서 인터넷 경제의 거버넌스(통치) 강화를 제안할 방침을 밝혔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이 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광둥성 대표인 마화텅 CEO는 국영 라디오 중앙인민광파전대(CNR)와 가진 인터뷰에서 5일 개막하는 전인대 회의에 참석해 인터넷 경제의 거버넌스 강화를 호소할 계획이라고 언명했다.

마화텅 CEO는 전인대에서 "온라인 교육, 온라인 의료, 금융기술(핀테크) 등 특정 부문에서 당국의 지도와 개발을 촉구할 방침"이라고 CNR은 전했다.

이들 부문 모두 텅쉰과 연관됐는데 CNR은 특정기업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지난 수개월 동안 중국 당국은 모바일앱에 의한 개인정보 수집을 제한하고자 독점금지와 관련한 새로운 규칙과 지침을 제정하는 등 대형 IT(정보기술) 기업을 겨냥해 압박과 견제, 감시 강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마화텅 CEO는 PTP 결제와 장기 부동산 임대, 차량공유, 공동구매 서비스를 하는 플랫폼이 이용자의 자금안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며 엄격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CNR은 밝혔다.

이와 관련해 텅쉰 HD 측은 마화텅 CEO가 회사를 대표하지 않고 전인대 대표로서 개인적으로 이 같은 제안을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최근 들어 거대 인터넷 기업이 통제를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맞서 독점금지 수단을 동원해 최대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텅쉰 HD, 징둥닷컴, 핀둬둬 등에 벌금과 행정처분을 가하고 상장까지 막는 등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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