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OECD "백신 접종 속도내기, 현 최고의 경제정책"

등록 2021.03.10 00:16: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5.6% 전망…기존보다 1.4%P ↑

"접종 지연·변이 확산·백신 변경 필요시 타격"

 [글래스고우=AP/뉴시스] 영국 전역에서 화이자-비오엔테크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8일 스코틀랜드 도시의 루이자 조던 병원서 한 간호사가 주사기로 백신을 약병에서 빼내 접종할 준비를 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회 주사 맞는다. 2020. 12. 08.  

[글래스고=AP/뉴시스] 영국 스코틀랜드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는 모습. 2020. 12. 08.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는 것이야말로 현 최고의 경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OECD는 9일(현지시간) 발간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와 관련해 웹사이트에 게재한 분석문에서 "세계 경제 회복이 시야에 들어 왔다"면서 "백신 생산과 보급 속도를 높이는 것이 오늘날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가능한 최고의 경제 정책"이라고 밝혔다.

OECD는 "많은 분야의 활동이 회복했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제한에 부분적으로 적응했다"며 "백신 보급이 고르지는 않지만 동력을 얻고 있고 정부 부양책, 특히 미국의 것이 경제 활동에 큰 힘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전망은 국가나 부문에 따라 크게 다르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빠르고 더욱 효과적인 백신 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OECD는 "2020년 말까지 상품 교역과 산업 생산의 반등 조짐이 분명해지면서 최근 몇 개월 동안 전망치도 개선됐다"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5.6%로 내다봤다. 작년 12월 전망치(4.2%) 보다 1.4%포인트 올려잡았다.

OECD는 "세계 생산량이 2021년 중반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백신과 변이 코로나 간의 경쟁에 많은 것이 달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세계 백신 보급이 여전히 불균형하며 일부 국가와 부문에 제한이 여전하다"면서 백신 생산과 배포가 가속화하고 전 세계적 조율이 잘 이뤄진다면 성장 전망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백신 접종이 감염률을 낮출 만큼 빠르게 이뤄지지 않거나 새로운 변이가 추가로 퍼져 현재의 백신을 변경해야 한다면 소비자 지출과 기업 신뢰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