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특수환자병상 운영…코로나19 외 치료·돌봄서비스 지원
"향후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병상별 추가 확보를 지속 추진 예정"
[인천=뉴시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병상은 부족한 가운데 9일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음압격리병동에서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치료·돌봄 서비스지원을 위한 특수환자병상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현재 노인 전담 요양병원 9개소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가동률은 12.2%로 883병상 중 775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제공 병상에 대해서는 감염병 전담병원과 동일하게 손실보상 해준다.
정신질환자 전담병원은 정신질환자 치료병상(183병상) 및 접촉자·격리해제자 병상(197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380병상 중 361병상이 이용 가능해 가동률은 5.0%다. 확진자는 국립정신건강센터 등 4개 병원의 정신질환자 전용 감염병 치료 병상을 활용하고 있다. 접촉자는 국립정신병원인 공주병원·부곡병원 2개소에 분산격리, 격리해제자 전원은 나주병원·춘천병원 2개소에 수용하고 있다.
장애인의 경우 국립재활원을 장애인 전담병원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현재 10개 병상이 운영 중이며, 상황에 따라 최대 23병상까지 확대 운영이 가능하다.
주기적으로 혈액투석이 필요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응해 지역 거점전담병원 내 인공신장실 등도 활용 중이다. 현재 이동형 정수장치를 33개 확보하고 음압병상을 최대 53개까지 가동할 수 있는 상황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특수환자병상의 경우 시설·장비 등을 단기간에 확보하는 것이 쉽지 않은 특성을 고려해 일정 기간 현재 병상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며 "향후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병상별 추가 확보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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