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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또 언론에 메시지…"LH 사태, 청년은 절망한다"

등록 2021.03.10 1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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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청년들 절망하지 않을 수 없어"

"나라 발전의 원동력, 공정한 경쟁"

"정치 생각은 안돼…국가근본 문제"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떠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3.0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떠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와 관련해 "이번 사태는 게임의 룰조차 조작돼 (청년들은) 아예 승산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10일 종합일간지 세계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어 "배경없이 성실함과 재능만으로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아보려는 청년들한테는 이런 일이 없어도 이미 이 사회는 살기 힘든 곳"이라며 "이런 식이면 청년들은 절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나라 발전의 원동력은 공정한 경쟁이고 청년들이 공정한 경쟁을 믿지 못하면 이 나라 미래가 없다"며 "어려울 때 손잡아주는 지원책도 꼭 필요하지만 특권과 반칙없이 공정한 룰이 지켜질 거라는 믿음을 주는게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러려면 이런 일이 드러났을 때, 니편내편을 가리지 않고 엄벌되는 걸 만천하에 보여줘야 한다. 확실한 책임 추궁 없는 제도개혁 운운은 그냥 아무것도 안하겠다는 말이다"라며 "다시 말하지만 정치 진영과 선거 생각하면 안된다. 이건 한 국가의 근본에 관한 문제다"라고 밝혔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최근 조선일보 등과의 전화 통화에서 LH 투기 의혹을 "망국적 범죄"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국토부) 자체 조사로 시간을 끌고 증거 인멸하게 할 것이 아니라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토부 조사처럼 LH나 청와대 직원 상대로 등기부만 보면서 땅을 샀는지 안 샀는지 말로 물어보는 전수 조사를 할 게 아니다. 말로 물어봐서 뭘 밝힐 수 있겠는가"라며 "거래된 시점, 거래된 단위, 땅의 이용 상태를 분석한 뒤 매입 자금원 추적을 통해 실소유주를 밝혀야 한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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