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달라지는 것은]밤 10시 이후 수도권 목욕탕 영업 불가·지방 술집 영업 가능
수도권 목욕탕 사우나·찜질 운영은 허용
수도권 술집 밤 10시 이후 영업금지 유지
외국인용 카지노 인원 20% 이내 운영 가능
[서울=뉴시스]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의 한 클럽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안내문이 붙어 있다. [email protected]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는 게 골자다.
기존과 달라지는 점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수도권 내 목욕장업을 밤 10시 이후 운영제한 업종에 추가한 것이다. 이는 수면 공간의 감염 위험도가 큰 점을 고려한 조처다.
수도권 목욕장업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할 수 없게 된다.
밤 10시 이전까지는 추가된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사우나·찜질시설의 운영은 허용한다. 지금까지는 사우나·찜질시설의 운영을 아예 못하도록 해왔다.
추가된 방역수칙을 보면 시설 면적 8㎡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목욕탕 내에서 세신사 대화를 할 수 없고, 물·무알콜 음료를 제외한 음식 섭취는 불가하다.
옷을 벗어야 입장 가능한 목욕실과 발한실이 아닌 곳에서는 마스크는 반드시 써야 하고, 샤워시설·옷장 잠금으로 한 칸 띄우기도 해야 한다. 발한실 입구에 이용인원을 게시·안내하고 발한실 내 이용자 간 최소 1m의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
반면 1.5단계인 비수도권에 있는 유흥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은 해제한다.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누적된 국민 피로도와 생계 곤란 문제를 해소하고 타 업종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다.
다만 유흥시설을 운영하더라도 위험도 최소화를 위해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시설 신고·허가면적 8㎡당 1명 이용 인원 제한, 노래 부를 때 아크릴판 설치 및 1인 노래만 가능, 댄스홀·댄스플로어 운영 금지, 헌팅포차·감성주점 등의 테이블·룸 간 이동 금지, 유흥종사자를 포함한 전자출입명부 필수 사용 등이다.
콜라텍의 경우 춤추기 금지를 해제하되, 물·무알콜 음료 외 음식 섭취를 금지하도록 했다. 상대방과 접촉이 있는 무도 행위 시 장갑·마스크를 착용하고 무도 행위를 하는 타인과의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도록 안내해야 한다.
수도권의 외국인 전용 국공립 카지노는 영업 제한이 없는 민간 시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수용 인원 20% 이내로 운영을 허용한다. 수도권 내 외국인 전용 국공립 카지노는 2곳이 있다.
2단계인 수도권에서는 유흥시설의 밤 10시 이후 운영 제한이 유지된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직접판매홍보관, 파티룸, 실내스탠딩공연장도 밤 10시까지만 운영이 가능하다.
식당·카페는 밤 10시까지만 매장 내 취식을 할 수 있고 밤 10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영화관·공연장의 경우 2단계에선 좌석 한 칸 띄우기 또는 동반자 외 좌석 한 칸 띄우기로, 1.5단계에선 동반자 외 좌석 한 칸 띄우기로 각각 운영이 가능하다. 스포츠는 2단계에선 정원의 10%만, 1.5단계에서는 정원의 30%만 각각 입장·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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