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노래방 n차 감염, 광주·전남 하루 5명 확진
동전 노래방 관련 확진자 12명으로 늘어
여수 신혼여행온 신부 감염, 신랑은 격리
[광주=뉴시스] 코로나19 검사 준비. (사진=뉴시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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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선 동전노래방 관련 확진자가 12명이 나오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광주 3명, 전남 2명이다.
광주에선 최근 연쇄 감염이 발생한 동전노래방 또는 지역간 교류를 통한 확진이 잇따랐다. 전날 광주에서 발생한 감염 사례는 광주 2195~2197번째 환자로 등록됐다.
광주 2197번째 환자는 전남 907번째 환자가 다녀간 지역 한 동전노래방을 방문했다. 밀접 접촉자 통보를 받은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확진으로 판명됐다.
이로써 동전노래방 직·간접적 감염 연관성이 있는 확진자는 12명이다.
광주 2195번째 환자는 인천 지역 확진자(인천 4907번째 환자)와 지난 12일 사업 관련 만남을 가졌다. 같은 날 인천 확진자가 양성으로 확인되자 곧바로 자가 격리됐다.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추가 감염 확산 우려는 크지 않다.
광주 2196번째 환자는 지난 23일 미국에서 입국한 해외 감염 사례다. 입국 직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격리 시설로 옮겨진 만큼 지역 내 동선·접촉자는 없다.
전남은 여수에서만 지역감염자 2명이 발생했다. 전남 910·911번째 환자다.
전남 910번째 환자는 서울시민이다. 최근 여수에서 신혼여행을 하던 중,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 여수 지역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신혼여행에 동행했던 남편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전남 911번째 환자는 앞서 감염된 아버지(전남 900번째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자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지역 내 동선·접촉자를 파악, 구체적인 감염 경위를 규명한다. 또 지역 내 감염 확산 차단에 행정력을 모은다.
이로써 광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97명이다. 이 가운데 지역 감염은 2156명이다. 전남은 누적 확진자 911명 중 840명이 지역감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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