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삼바,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정부 "국산 백신 개발에 긍정적 영향"(종합)

등록 2021.05.24 17:2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파트너십 계기로 국산 mRNA 백신 개발에도 박차

장기적으로 백신 자립화를 앞당기리란 기대 나와

"기술이전 아니지만 기술적 기반도 넓어지는 효과"

[워싱턴=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5.22. scchoo@newsis.com

[워싱턴=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한국과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파트너십' 구축으로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 노바백스 백신의 기술이전이 이뤄지는 데 대해 방역당국이 24일 "국내 백신 개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백신도입사무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감염병 대응 백신 경험이 부족한 국내 상황을 고려할 때 위탁생산 등은 국내 백신 개발 및 백신 품질관리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백신 제조 경험은 향후 개발된 백신의 대량생산 때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게 될 모더나 백신은 mRNA 방식으로, 국내에선 아직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위탁생산을 통해 백신 핵심 기술을 일부나마 확보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백신 자립화를 앞당기리란 기대가 나온다.

정부는 이번 파트너십 구축을 계기로 국산 mRNA 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 국장은 "mRNA 백신 개발과 관련, 현재 일부 기업이 비임상시험 중에 있으며 하반기부터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질병관치렁을 중심으로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mRNA 백신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기술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향후 임상단계 진입 등 백신 개발단계를 고려해 집중지원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완제 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완제 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은 모더나사와 백신 연구 프로그램 공동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도근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백신연구과장은 "모더나사와 mRNA 백신과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상호 관심 있는 감염병, 코로나19 변이주나 우리나라에서 질병 부담이 높은 감염병의 mRNA 백신에 대해 비임상이나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mRNA 백신 원천기술 공동연구에 대해서는 "모더나사와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연구도 지속돼야 하고, 국제 연구과 연구자 인적 교류를 통해 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손영래 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이날 오전 백브리핑에서 '백신의 위탁생산이 국내 제약사 백신 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냐'는 질문에 "품질과 효능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mRNA 백신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도가 함께 올라간다. 기술이전이라 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만들어지고 작용하는지를 더 알 수 있어서 기술적 기반도 함께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