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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불편·도서지역 75세 이상 고령층, 화이자 대신 AZ 맞는다

등록 2021.05.28 14: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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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보관' 화이자,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

'냉장 보관' AZ, 예방접종센터·보건소 모두 가능

오는 7월부터는 화이자도 일반병원 접종 시작

[거창=뉴시스] 거창군 만75세 이상 어르신 1차 화이자 백신 접종. *재판매 및 DB 금지

[거창=뉴시스] 거창군 만75세 이상 어르신 1차 화이자 백신 접종.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거동이 불편한 75세 이상 고령층은 가까운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8일 거동이 불편하거나 도서지역에 거주해 예방접종센터까지 방문하기 어려운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75세 이상은 현재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그러나 화이자 백신은 까다로운 보관 조건 때문에 초저온 냉동시설이 있는 260여개 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이 가능하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8도 냉장 보관으로 비교적 보관과 유통이 쉬워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모두 맞을 수 있다. 당국은 고령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접종 백신을 화이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추진단은 "수요조사 결과 27일 기준 75세 이상 고령층 6285명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오는 6월3일까지 사전 예약, 6월19일까지 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7월부터는 위탁의료기관에서도 화이자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영상 2~8℃에서 한 달간 보관할 수 있도록 온도 변경 허가가 신청돼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당국에 따르면 보건소나 지자체 선정 과정을 통해 전국 약 1만3000여개 위탁의료기관의 10% 수준인 1500개 정도를 화이자 접종 병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백신 잔여량 483만회분…도입 차질 없다

현재 백신 잔여량은 아스트라제네카 387만8000회분, 화이자 96만회분 등 총 483만8000회분이다.

정부는 백신이 계획대로 꾸준히 도입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개별 계약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날 106만9000회분이 공급됐고, 오늘 82만8000회분이 추가로 공급돼 상반기 도입 물량인 1838만회분 중 1164만회분 도입이 완료됐다. 향후 6월 첫째 주까지 총 260만회분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이후 본인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및 조치를 위해 모든 접종 완료자는 예방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접종 부위는 항상 청결히 유지하고, 동시에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며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을 함유한 제품을 복용하는 것을 권고한다. 현재 국내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의 해열진통제가 일반의약품으로 다수 허가돼 있어 가까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알레르기 반응(두드러기나 발진, 얼굴이나 손 부기)이 나타나거나, 39도 이상 고열이나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이상반응의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정도로 심해지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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