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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지지율 선두 이준석에 "공정한 경선 할 수 있겠나"

등록 2021.06.01 0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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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야권후보 안 들어와도 출발한다는데…걱정"

"유승민계, 安 세력과 신뢰 없어…통합 힘들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2021.05.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2021.05.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과거 자신을 "유승민계의 대표격"이라고 발언한 점에 주목했다.

나 전 의원은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본인 스스로 '유승민 대통령을 만들겠다'고 한 분이 당대표가 되면 결국은 공정한 경선을 할 수 있겠느냐"라며 이 전 최고위원의 당대표 자격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전날 MBC 100분 토론에서 나온 이 전 최고위원의 발언을 주목하며 "(이 전 최고위원은) 우리의 경선 원칙은 룰은 원칙대로 정하고 그때까지 야권후보가 안 들어오면 그냥 출발하겠다 우리의 버스는, 그렇게 이야기한다"며 "굉장히 그런 부분은 걱정을 증폭시키는 발언"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우리의 원칙은 유연한 원칙이 돼야 된다"며 "지금 야권후보들이 밖에 있는 상황에서 준비시키고 준비할 여유를 주지 않는 일방적 원칙의 강요는 야권을 통합시키는데 굉장한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단일화라고 강조하며 이 전 최고위원의 경선원칙 고수를 에둘러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이기려면 야권단일후보 안 만들면 안 된다. 무슨 말씀이냐 하면 우리가 지난 4.7재보궐 선거도 박영선 후보가 39.9%, 40% 얻었다. 우리 국민이 그렇게 분노했어도 안철수 후보 단일화 안 됐으면 우리 또 졌다"며 "제일 중요한 게 야권 단일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이 속한 유승민계와 안철수 대표는 "굉장히 서로의 신뢰가 없다"며 통합이 힘들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주호영 의원과의 중진 단일화에 대해 "서로 논의한 바도 없다"며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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