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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했던 90세 아버지, 화이자 접종 5분 만에 혼수상태" 靑 청원

등록 2021.06.10 22:03:02수정 2021.06.10 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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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까지 텃밭에서 잡초 뽑다가 잠깐 외출하듯 백신 맞으러 다녀온다고 나가신 아버지..."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75살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다시 시작된 22일 서울 노원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은 어르신과 보호자가 대기실에 앉아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6명으로 집계됐다. 2021.05.2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75살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다시 시작된 22일 서울 노원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받은 어르신과 보호자가 대기실에 앉아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6명으로 집계됐다. 2021.05.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건강했던 90대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 직후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주장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화이자 1차 백신 접종 후 부작용으로 아버지가 병원 중환자실에 뇌사상태로 누워계신다'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아버지께서 지난 4일 오전 9시께 홍성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1차 백신 접종 후 5분 만에 이상 반응이 나타나 쓰러지신 후(현장에 계시던 지인 분에 의하면 백신접종을 받자마자 쓰러지셨다 함)  백신접종 시점 14분 후에 심정지 상태가 진행되어 인근 홍성의료원으로 이송되어(도착시에도 심정지상태) 심폐소생술을 수차례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숨은 돌아왔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로(심정지가 2차례발생되었다함) 닥터헬기로 천안에있는 00병원으로 이송되어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소생 확률이 희박하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연명치료 상태에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전날까지 텃밭에서 잡초를 뽑다가 잠깐 외출하듯 백신 맞으러 다녀온다고 나가신 아버지가 차디찬 병실에 의식 없이 누워 계신다"며 "가족조차 면회도 할 수 없는 중환자실에서 뇌사상태로 홀로 누워계신 상황들이 자식으로서 너무나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 있을 수 있겠냐"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백신 접종 후 혼수상태에 빠진 90대 환자 가족의 청원 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서울=뉴시스] 백신 접종 후 혼수상태에 빠진 90대 환자 가족의 청원 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그는 "신문뉴스에서나 나올법한 이 기막힌 현실에 비극의 주인공이 저희 가족의 일이 될줄을 어찌 꿈에라도 상상할수 있었겠냐"고 한탄했다.

A씨는 "백신 맞고 현장에서 쓰러져 혼수상태 된 일련의 상황들만 봐도 백신 접종에 의한 사고"라며 "백신과 무관하다, 인과성이 없다는 식의 결론을 내면 국민 누구라도 납득할 수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잘못이라면 정부·방역 당국의 접종 권고에 따라 충실하게 백신을 맞은 것밖에 없다"며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국가방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확한 조사와 조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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