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반년만에 재판출석…"더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
'감찰무마 및 입시비리' 반년만 재개
조국, 출석하며 "성실히 소명하겠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원에서 열리는 입시비리 및 감찰무마 등 혐의에 대한 10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6.11. [email protected]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마성영·김상연·장용범)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 등의 10차 공판을 진행한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35분께 평소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함께 운행하는 갈색 소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직접 운전해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에 들어섰다.
조 전 장관은 "공판이 재개됐다. 더욱 겸허한 자세로 공판에 임하겠다"며 "성실히 소명하겠다. 감사하다"고 반년 만에 재판에 출석하는 심경을 밝혔다.
취재진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에 관여 의혹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고 물었지만 그는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앞서 조 전 장관 등의 재판은 지난해 12월4일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된 뒤 6개월 동안 열리지 않았다. 그 사이 재판부가 부장판사 3인으로 구성된 대등재판부로 변경됐고 김미리 부장판사가 휴직하며 재판부 구성원도 바뀌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원에서 열리는 입시비리 및 감찰무마 등 혐의에 대한 10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6.11. [email protected]
그동안 재판에서는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이 먼저 심리돼 정 교수는 출석하지 않은 채 재판이 진행됐지만 이제 '자녀 입시비리' 사건이 시작되며 조 전 장관과 정 교수는 처음으로 함께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나와야 한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11월~2018년 10월 민정수석 재직 당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딸의 장학금 명목으로 200만원씩 세 차례에 걸쳐 600만원을 받아 등록금을 충당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2017년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뇌물수수 등 비위 의혹을 알고도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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