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붕괴 사망자 10명…구조대 '100시간 연속 작전'(종합)
시신 1구 추가 수습…151명 생사 아직 불분명
"구조대 거의 쉬지도 않아"…잔해 영향 우려
[서프사이드=AP/뉴시스]27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가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4일 부분적으로 무너져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실종 상태다. 2021.06.28.
CNN 등에 따르면 대니엘라 러바인 캐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시장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붕괴한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건물 잔해에서 시신 한 구가 더 수습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붕괴 사망자는 기존 9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현재 151명의 생사가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캐바 시장은 "우리 수사관들이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일하는 중"이라며 "여전히 많은 가족들로부터 여러 건의 전화를 받는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캐바 시장은 이어 "사람들을 수색하고 구조하고 찾아내는 게 현재 우리의 최우선순위"라며 "수색에 있어 가능한 모든 선택지를 쓸 수 있도록 계속 일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장에 투입된 수색구조요원들은 지난 100시간 동안 연속으로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구조대는 12시간 교대 투입되며, 작업 중간중간 짧은 휴식 시간만 갖고 업무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그들은 100시간 연속으로 작업을 했다"라며 "얼마간은 공동체와 현지 정부, 주 정부와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참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지미 패트로니스 플로리다 화재국장은 "(구조대는) 자정부터 정오까지, 또 정오에서 자정까지 한 번에 12시간을 일한다"라며 "그들은 멈추지 않는다. 거의 쉬지도 않고, 약 45분가량 (작업을) 끊으면 맥박과 산소 수치를 확인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현장에 투입된 구조대는 서프사이드뿐만 아니라 탤러해시와 올랜도, 탬파, 포트마이어스, 잭슨빌 등 다른 지역 출신으로도 구성됐다. 패트로니스는 타지역의 도움에 감사하며 "우리는 도시 안에 도시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조 노력이 계속될수록 건물의 잔해 상태에도 영향이 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업은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레이드 재댈라 마이애미데이드 소방구조대 부서장은 "우리가 조치를 취할 때마다 (잔해도) 반응한다"라고 했다.
재댈라 부서장은 구조대원들과 잔해에 남은 피해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구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룻밤 사이에 (구조가 전부) 이뤄지지는 않는다. 이건 12층짜리 건물이고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