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플로리다 붕괴 진상규명 지지…'자원 낭비 우려' 현장 방문 미뤄
백악관 "현장에서 자원 철수되기를 원치 않는다"
[워싱턴=AP/뉴시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28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6.29.
CNN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진상규명 지지 의사를 전달하고 "목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진상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또 "(진상 규명이) 미래에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유익한 지침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붕괴한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는 지난 2018년 현지 당국자로부터 '매우 좋은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중대한 구조상 위험 경고가 있었다고 알려져 논란이다.
찰스 버켓 서프사이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00% 투명하게 행동하겠다"라며 "서프사이드의 모든 문서를 살피도록 지시했다"라고 진상규명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까지는 붕괴 현장을 찾을 계획이 없다.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할 경우 구조에 집중해야 할 자원이 분산될 수 있다는 이유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언제나 현장에서 자원을 철수시키지 않기를 원한다"라며 "계속되는 수색과 구조 노력에 필요한 연방 자원을 뽑아내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구조 당국은 이날 잔해 속에서 열 번째 희생자 시신을 수습했다. 이로써 이번 붕괴 사건 사망자는 총 10명으로 늘었다. 아직 151명의 생사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열 번째 희생자의 시신은 켜켜이 쌓인 잔해를 들어내는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구조대는 현재 12시간 교대 투입 체계로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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