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백신 30억회분 접종"…북한 등 5개국 아직도 시작 못해
AFP 집계…"속도 빨라지고 있어"
빈곤국·부유국 격차 여전…AZ 백신 사용이 가장 많아
[필라델피아=AP/뉴시스]코로나19 백신. 2021.3.26.
AFP통신은 29일(현지지간) 자체 집계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면서 첫 10억 회분 접종에 20주일이 걸렸지만 예방 접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백신 10회분 중 4회분은 중국(12억 회분)에서 투여됐고 인도(3억2900만 회분)와 미국(3억2400억 회분)도 접종 규모가 상위 3위에 들었다.
각국의 인구 대비 접종률(인구 100만 명 미만 국가 제외)을 비교하면 중동국들이 앞서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인구 100명당 153회분, 바레인과 이스라엘은 124회분 백신을 접종했다. 이들 3개국은 주민 60% 가량에 대해 백신 접종을 완전히 끝냈다.
칠레(100명당 118회분), 영국(113회분), 몽골(111회분), 우루과이(110회분), 헝가리(107회분), 카타르(107회분), 미국(98회분)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국가는 인구의 46~54%에 대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유럽연합(EU)은 27개 회원국 전체 인구의 절반에 대해 백신 3억5700만 회분을 투여했고 인구의 32% 경우 접종을 마쳤다.
EU 회원국 중 규모가 가장 작은 나라인 몰타는 10명 중 7명이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EU 주요국들은 인구 중 3분의 1 접종이 끝났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스푸트니크V, 시노팜, 시노백 등 코로나19 백신은 모두 1인당 2회 접종이 필요하다. 존슨앤드존슨(얀센) 백신은 1회만 맞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국제 백신 협력체 코백스(COVAX)를 통해 빈곤국들도 대부분 백신 접종을 개시했지만 '백신 불평등'은 여전하다.
빈곤국들이 100명당 1회분 접종을 할 수 있다면 부유국들은 79명당 1회분 접종이 가능하다.
북한, 탄자니아, 부룬디, 에리트레아, 아이티 등 5개국은 아직도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았다.
가장 사용이 많이 되는 백신은 AZ 백신으로 나타났다. AZ 백신을 둘러싼 혈전 논란에도 불구하고 10개국 중 8개국은 이 백신을 쓰고 있다.
다음은 화이자(백신 접종을 시작한 102개국), 시노팜(48개국)과 모더나(48개국), 스푸트니크V(41개국), 얀센(31개국), 시노백(24개국) 등 순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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