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장마' 하루더 늦어진다…"2일 아닌 3일부터 영향"
"정체전선, 2일보다 3일에 제주도 영향"
그 이전까지는 국지적인 소나기 계속
1일, 중부와 제주 중심으로 소나기 소식
강수량, 경기·강원·경북·제주 등 5~50㎜
낮 최고기온 서울 32도 등 무더위 이어져
[서울=뉴시스]6월30일 저녁 9시 기준 장마 정체전선 위치.2021.07.01.(사진=기상청 제공)[email protected]
1일 기상청은 "전날(30일) 저녁 9시 기준으로 정체전선은 중국 남부지방에서 일본 규슈 남쪽 해상 사이에 있다"며 "정체전선이 우리나라로 올라오는 속도를 고려했을 때 2일보다는 3일에 장마가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장마 정체전선의 한반도 상륙이 기존 예상보다 하루 지체되면서 그 이전까지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 국지적인 소나기가 계속해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낮부터 중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대기불안정에 의해 낮부터 저녁 사이 경기동부와 강원도,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 제주도산지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동부·강원도·충북북부·경북북부내륙·제주도산지 5~50㎜이다.
특히 국지적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고도가 낮은 곳은 침수의 위험이 있겠으니 유의해야겠다.
기상청은 "국지적으로 비구름대가 발달해 내리는 소나기 특성상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지역간 차이가 크고 강수의 지속 시간이 짧겠다"고 설명했다.
이 비는 저녁부터 새벽 사이 주춤하다가 내일(2일) 낮부터 중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또다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제주도산지 5~40㎜이다.
이날 낮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웃돌겠다. 특히 수도권과 전라도, 경상서부내륙에는 33도까지 오르는 곳이 있어 매우 덥겠다.
낮 최고기온은 25~32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29도, 수원 31도, 춘천 31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2도, 전주 31도, 광주 32도, 대구 32도, 부산 29도, 제주 28도다.
자외선지수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높음'을 보이겠으니 햇볕은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는 정기적으로 바르는 게 좋겠다. 강원과 경남 일부 지역은 '높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천·경기남부·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상태가 대체로 보통 수준이겠으나 일부 중서부지역은 전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다소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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