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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윤석열, '주 120 시간' 일하자고? '워라밸' 약속은 못할지언정"

등록 2021.07.20 09: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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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밥도 먹고, 잠도 자고, 화장실도 가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2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대통령 후보라면 국민의 저녁 있는 삶과 워라밸(워크라이프밸런스·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해 반드시 '행복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수행실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한 뒤 "워라밸 약속은 못해도 부디 극단에 치우쳐 '노동시간 단축'이라는 올바른 정책 방향까지 흔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을 쉬고, 주 5일 일하면 매일 24시간을, 하루 쉬고 주 6일 일하면 매일 20시간을, 하루도 쉬지 않고 주 7일 일하면 매일 17시간을 일해야 한다"며 "그런데 사람은 밥도 먹고, 잠도 자고, 화장실도 가야 한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주 52시간 근무제에 예외조항이 전혀 없는 것으로 잘못 알고 계신 것 같다. 연구·개발 분야는 특정 시기에 업무가 집중돼 예외조항이 상당히 넓게 허용되는 분야"라며 "법률가이시기 때문에 관련 법률을 충분히 찾아보시고 말씀하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잘못된 사실을 근거로 주 52시간 근무제가 완전히 실패한 정책인 것처럼 호도하는 게 정말 안타깝다"며 "우리 사회는 여전히 과로사회, 일 중심 사회로 불리며 장시간 근로로 악명이 높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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