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위중증·사망 90%가 미접종자…접종 완료자는 1.7% 불과"
60세 미만 위중증·사망자 중 접종 완료자 0.3% 뿐
코로나19 백신 접종.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중 90% 이상은 백신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미접종자로 나타났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금 발견되고 있는 위중증이나 사망자들 중 거의 90% 가까이가 미접종자에게서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당국이 5월부터 8월2일까지 발생한 확진자 7만8992명을 분석한 결과 92.2%인 7만2845명은 미접종자다.
나머지 4790명(6.1%)은 1차 접종자였고, 접종 완료자는 1.7%에 불과한 1357명이다.
위중증 및 사망자의 경우 1742명 중 미접종자가 89.8%인 1565명이다. 1차 접종자는 9.1%인 159명, 접종 완료자는 1.0%인 18명이다.
특히 1742명의 위중증 및 사망자 중 60세 미만은 906명인데, 98.3%인 891명이 미접종자다. 1차 접종자는 1.3%인 12명, 접종 접종자는 0.3%인 3명이다.
60세 이상 위중증 및 사망자 836명 중 미접종자는 80.6%인 674명이고 1차 접종자는 17.6%인 147명, 접종 완료자는 1.8%인 15명이다.
권 제2부본부장은 "일부 접종자 중에도 항체 미형성자, 소위 돌파감염으로 인한 피해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치명률과 위중증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접종률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거리두기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해야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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