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 변이 31개국서 확인…국내는 아직 없어
당국 "델타 변이 수준의 백신 효과 감소…관찰 더 필요"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중 하나인 '람다형'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 31개국에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에서는 아직 람다형 변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람다 변이의 발생 규모와 추세는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라면서도 "WHO(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된 상황을 보면 전 세계적으로 31개국에서 확인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권 제2부본부장은 "주로 남아메리카 지역에서 람다 변이의 우세종화가 관찰된다"라며 "페루 전체 발생의 81%가 람다 변이로 나타나고 있고 아르헨티나가 약 37%"라고 설명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람다 변이는 2020년 10월 페루에서 처음 발견된 상황"이라며 "람다 변이의 백신 효능에 대해서는 지금 분석이나 평가가 진행 중에 있는데, 현재로서는 델타 변이 수준으로 람다 변이에도 백신의 방어 효과가 감소한 정도로 일부 조사 결과는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단 권 제2부본부장은 "아직 WHO를 비롯해 람다 변이가 주요 변이가 아닌 기타 변이로 분류되는 상황"이라며 "람다 변이의 전파력에 대해 분석이 더 이뤄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제2부본부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람다 변이 발견이 된 상황은 아니다"라며 "대응에 철저를 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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