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자흐 환경장관 양자회담…수자원 협력 강화
양해각서 체결…기후위기 극복·탄소중립 이행 논의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17일 청와대에서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을 마치고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1.08.17. [email protected]
환경부는 1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정애 장관과 미르자갈리예프 카자흐스탄 생태지질천연자원부 장관이 양자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카자흐스탄 토카예프 대통령 방한에 따라 주한 카자흐스탄대사관 측 요청으로 성사됐다.
이날 양자회담에 앞서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카자흐 정상회담'에서는 한-카자흐 수자원 관리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양해각서에는 환경과 경제성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물의 이용 및 수자원 관리를 위해 협력을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국은 이날 체결한 양해각서의 후속 협력사업으로 카자흐스탄의 상수도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지능형 물관리시스템(Smart Water Management)' 도입 관련 타당성 조사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양국의 물 분야 전문 공공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와 카즈보코즈는 이달 중 업무협약을 맺고 지능형 물관리 예비 타당성 조사를 연내 착수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은 신북방 국가 중 러시아 다음으로 경제 규모와 구매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수자원 총량의 약 45%가 인접 국가에서 유입되는 등 외부 의존도가 높으며 상·하수도 보급률이 낮아 기반 시설의 현대화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한 장관은 "양해각서 체결과 양자 면담을 계기로 수자원 관리 분야에서 탄소중립 이행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며 한국의 지능형 물관리 기술이 카자흐스탄의 물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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