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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韓 접종증명서 불인정 조치 취소키로(종합)

등록 2021.08.20 11: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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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에 의견 제시, 강력히 항의해"

[서울=뉴시스] 주 홍콩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코로나19 관련 공지 화면. (사진=주 홍콩 대한민국 총영사관 홈페이지 캡처). 2021.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주 홍콩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코로나19 관련 공지 화면. (사진=주 홍콩 대한민국 총영사관 홈페이지 캡처). 2021.08.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남희 기자 = 홍콩 정부가 우리나라에서 발급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증명서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던 조치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20일) 아침까지는 이런 기조가 있었다"라면서도 "이러한 조치는 방금 전에 취소됐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앞서 주 홍콩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 인정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발행한 백신 접종증명서는 인정하지 않는 내용이 포함됐었다.

관광객을 포함해 홍콩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백신을 접종한 경우 반드시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한다.

또 비자를 발급 받았다고 하더라도 홍콩에 입국하면 21일간 홍콩 정부에서 지정한 격리호텔에서 격리를 해야 한다.

홍콩 정부는 홍콩과 중국, 마카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인정한 선진규제기관국가(SRA) 36개국에서 발급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만 인정하고 있다.

36개 선진규제기관국가는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불가리아, 캐나다, 크로아티아, 키프로스,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헝가리, 아이스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라트비아, 리히텐슈타인,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몰타, 네덜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양국, 미국, 노르웨이 등이다.

이 제1통제관은 "외교부와 우리 모든 정부에서 홍콩 당국에 여러 가지 의견들을 다 제시를 하고 강력하게 항의도 했다"라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선진규제기관국가는 2015년 10월23일 이전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회원국, 참관국 및 ICH 회원국과 법적 상호협정(MRA)을 맺은 국가다.

정부는 "선진규제기관은 WHO 내부 결정을 통해 정한 국가 목록으로 SRA에 가입하는 절차는 없으며, 2015년 이후 변경되지 않고 있다"라며 "우리나라는 2016년 11월 ICH에 가입해 SRA 지정 당시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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