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이틀마다 도피설 나와…난 키이우에 있다"
"비서실장과 사무실에 있다…아무도 도망 안 간다"
[서울=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영상. (사진=젤렌스키 대통령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2.03.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열흘째인 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피설을 재차 부인하며, 수도 키이우에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영상을 올려 자신은 여전히 키이우에 있으며, 우크라이나를 떠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내가 사무실, 키이우, 우크라이나를 떠나 다른 곳으로 도피했다는 정보가 이틀 간격으로 나오고 있다"며 "보시다시피 난 여기 내 사무실에 있고, 안드리 예르막 (대통령 비서실장도) 함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다른 곳으로 도망가지 않았다"며 "여기서 우린 일하는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린 조깅을 좋아하지만,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고 다양한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없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이후 수시로 영상 메시지를 올려 키이우에 남아있다고 밝혀왔다.
지난 3일엔 침공 이래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면도도 하지 않은 채 군복 티셔츠를 입은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났으며, 모래주머니로 방어막을 친 자신의 집무실로 언론인들을 초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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