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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러시아 국가 채무 관련 모든 기관 제재

등록 2022.03.18 15: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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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재무부·국부펀드·은행 등 11곳

호주 사업 기업인 2명 추가 제재

"러 전체 은행 자산 80% 차지"

[멜버른=AP/뉴시스]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이 지난달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3.18.

[멜버른=AP/뉴시스]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이 지난달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3.18.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호주 정부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재무부와 국부펀드, 은행 등 11곳과 기업인 2명에 대해 추가 제재를 부과했다.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 재무부와 국부펀드 및 은행 11곳에 대해 추가 제재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추가 제재 은행엔 스베르방크(Sberbank), 가스프롬방크, VEB, VTB, 등이 포함된다.

페인 장관은 이들 은행은 "러시아 전체 은행 자산의 80%를 차지한다"며 "오늘 추가 제재로 러시아 국가채무를 취급하는 모든 기관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러시아 올리가키(oligarch·과두 체제 정치인 및 신흥재벌) 2명도 제재 명단에 올렸다.

호주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레노바 소유주 빅토르 베크셀베르그와 EN+그룹 올레그 데리파스카다.

페인 장관은 "우리는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올리가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제재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지난 14일에도 러시아 올리가키와 이들의 직계 가족 33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알렉세이 밀레르 가스프롬 최고경영자(CEO)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 등이 포함됐다.

미국과 유럽 등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잇따라 제재를 가하며 돈줄을 죄고 있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 만기가 도래한 국채 이자를 겨우 지급, 일단 국가 부도 위기를 일단 넘겼지만 오는 4월과 5월 또 다시 고비를 맞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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