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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정, 올해 무장투쟁 민주파 저항세력 '완전 섬멸' 천명

등록 2022.03.27 17: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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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정, 올해 무장투쟁 민주파 저항세력 '완전 섬멸' 천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작년 2월 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 군사정부는 27일 무장투쟁을 벌이는 민주파 저항세력을 완전 섬멸하겠다고 밝혔다.

CNN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사령관은 이날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미얀마군의 날 기념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군정에 맞서는 민주파 무장세력에 언급하며 이같이 언명했다.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무고한 사람을 살상하고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 그룹, 그 지지세력과는 절대로 협상할 생각이 없으며 전멸시키겠다"고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미얀마 군정은 임시정부를 자칭하는 국민통합정부(NUG), 의회격인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 시민방위군(PDF)을 테러집단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소수민족에도 군정에 반대하는 민주파 테러집단을 지지하거나 지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무장한 민주파 저항세력은 미얀마군을 상대로 산악지대 등에서 치열한 전투를 이어가면서 양쪽에서 상당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유엔 통계로는 미얀마군과 무장세력 간 교전으로 인해 국내외로 피란을 떠난 민간인이 50만명 이상이라고 한다.

미얀마군은 군의 기원인 무장조직이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5년 일본군을 상대로 독립을 위해 봉기한 날을 기념하고 있는데 매년 가장 중요한 군행사로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군사 퍼레이드에는 러시아제와 중국제를 중심으로 중화기와 탱크, 장갑차, 군용기를 대량으로 선보이고 8000여명의 병력까지 동원해 무력을 과시했다.

미얀마군은 평화적인 항의시위를 계속하는 국민에 대해 강력한 탄압을 계속하고 있으며 현지 인권단체 자료로는 그간 희생자가 1700명을 넘었고 구속자도 1만3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시민방위군은 주로 지방민의 지원과 지형에 의존해 호송차, 순찰차, 초소, 경찰서, 외딴 지역의 기지를 효과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미얀마군은 중부와 동부에서 공급과 포격, 마을 초토화 작전 등을 전개하고 무장세력을 소탕하고 있으며 서부와 동남부로 공세를 확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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