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침공 허위정보 유포로 구글에 과징금 부과 계획"
[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언론규제당국이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에 허위 정보 동영상을 삭제하지 않은 혐의로 구글에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을 밝혔다. 최근 러시아 언론규제당국이 과징금을 부과한 트위터(왼쪽부터), 유튜브, 페이스북의 로고. 2022,03,30.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러시아 언론규제당국이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에 허위 정보 동영상을 삭제하지 않은 혐의로 구글에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도이체벨레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언론규제당국 로스콤나드조르는 유튜브에 금지된 허위 정보를 삭제하지 않은 혐의로 구글을 상대로 소송 2건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로스콤나드조르는 "구글이 러시아의 침략에 대한 허위 내용을 노골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유튜브는 러시아와의 정보전쟁을 벌이는 주요 플랫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극우 우크라이나 단체 2곳의 동영상들을 보호하고 있다"고도 했다. 유튜브에서 이들 단체를 검색하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뉴스 동영상들이 올라와 있다.
이에 로스콤나드조르는 "구글의 반복적 위반으로 최대 800만 루블(약 1억 656만원) 또는 러시아에서의 매출 20%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과징금 부과는 2020년 러시아에서 제정된 언론 통제법에 따른 조치다. 우크라이나 전쟁 전 러시아 당국은 이 법령에 따라 페이스북, 틱톡, 트위터, 텔레그램, 구글에 총 1억 2000만 달러(약145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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