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총기폭력에 신음하는 미국…올해 총기난사 240건↑

등록 2022.06.08 17:24: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텍사스 참사' 이후에도 총격 계속…사건 이후 33건 발생

[워싱턴=AP/뉴시스] 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학생들이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총기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2.06.07.

[워싱턴=AP/뉴시스] 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학생들이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총기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2.06.07.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올해 미국 전역에서 240건이 넘는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 영리단체 '총기폭력보관소(Gun Violence Archive·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국에서는 지난 5일 기준 244건의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으며 이중 33건은 학생 19명, 교사 2명이 사망한 텍사스 유밸리 초등학교 참사 이후 발생했다.

지난 주말에도 미국 여러 도시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11명이 사망하고 60명 이상이 부상했다.

'총기난사(Mass shooting)'는 범인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총격으로 사망 또는 부상하는 사건을 의미한다.

올해 미국에서는 하루 평균 1건 이상, 매주 최소 4차례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다.

총기난사 사건은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1년에 700건에 달하는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는 데 이는 2020년 611건, 2019년 417건에 비해 급증한 것이다. 총기폭력보관소가 2014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2018년까지 400건이 넘지 않았다.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의회에 총기 규제 법안 통과를 압박하고 있다. 2022.06.03.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의회에 총기 규제 법안 통과를 압박하고 있다. 2022.06.03.

미국에서는 올해 총기난사 사건으로 최소 256명이 사망하고 1010여 명이 부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생중계 연설에서 "미국의 너무나 많은 일상적인 곳들이 킬링필드(대학살 장소)로 변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용 소총 및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입법을 촉구하면서 총기 구매가 가능한 나이를 현행 18세에서 21세로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 의회에서 논의 중인 총기규제 법안 입법 협상에는 연령 상향과 공격용 소총이 논의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 협상에서는 각 주(州)가 위험 인물의 총기 소유를 규제할 수 있는 이른바 '적기법(red flag)'을 입법하도록 독려하고 학교 안전과 정신 건강 서비스를 강화하는 조치가 논의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