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바다' 된 중부, 도로·하천 곳곳 통제…KTX광명역 침수
원주 중앙고속도로서 4t 트럭 빗길 전도, 3명 부상
소방, 장애물 제거 등 안전조치 12건…급·배수 6건
[광명=뉴시스] 김종택기자 = 집중호우가 내린 13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 승강장에 토사와 흙탕물이 유입돼 승객들이 열차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다. 사진은 이날 토사와 흙탕물이 유입된 광명역 역사 모습. (사진=광명시청 제공) 2022.07.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하늘·바닷길과 도로 곳곳도 통제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수도권을 중심으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졌지만 공식 접수된 인명 피해는 없다.
이날 오후 3시5분께 강원 원주시 중앙고속도로 남원주IC 인근에서 4t 트럭이 빗길에 넘어지면서 3명이 중경상을 입었지만 중대본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보다 앞서 오후 2시께 KTX 광명역 바닥이 침수됐다. 인근 신안산선 철로 공사 현장에서 침수조가 범람하면서다량의 토사가 빗물과 함께 역사 지하 1층으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배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며, 고속철도 운행 중지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도로 장애물 제거와 간판 철거 등 12건의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 6건의 급·배수도 지원했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비가 내리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배오개다리 밑에 '청계천 출입 통제'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2022.07.13. [email protected]
많은 비로 인해 곳곳이 통제됐다.
항공기 2편이 결항되고 14개 항로 여객선 17척의 발이 묶였다. 서울 동부간선도로를 비롯한 도로 6개소도 통제됐다.
또 5개 공원 176개 탐방로가 막혔다. 서울 청계천 전 구간을 비롯해 하천변 산책로 46개소와 하상도로 6개소, 세월교 27소도 사전 통제가 이뤄졌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선박 653척을 대피·결박·인양하고 둔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457대를 대피시켰다. 긴급 대피한 주민은 아직까지 없다.
중대본 관계자는 "기상상황 모니터링과 강수 집중지역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하고 피해 현황을 신속히 파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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