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공배달 앱 '동백통' 개통 6개월…가맹점 6500개소 돌파
앱 다운로드 수 17만건, 누적 주문건수 6만2670건
주간 거래액 1억원 상당…다운로드 수에 비해 적은 주문건수는 숙제
[부산=뉴시스] 부산시 공공배달플랫폼 동백통. (사진=동백통 앱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 공공배달플랫폼인 '동백통'이 출시 6개월 만에 가맹점 6500개소를 넘어섰다.
15일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19일 출시한 '동백통'에 가입한 가맹점수는 6500개소를 돌파했고, 앱 다운로드 수는 17만 건을 넘어섰으며, 누적 주문건수는 6만2670건으로 집계됐다.
또 일주일간 '배달통'을 통해 약 1억원 정도 거래되고 있다.
시의 예상 목표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거두며 순항하고 있지만, 앱 다운로드 수에 비해 현저히 적은 주문건수는 동백통의 숙제로 남아 있다.
연제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A(30대)씨는 "최근 장마철로 주문 건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동백통 어플을 활용한 주문건수는 현저히 적다"며 "동백통 이외에도 민간배달플랫폼 3개가 더 있기에 주문건수가 적은 동백통까지 관리하기 힘들어, 방치해 놓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입장에선 가맹점 수수료가 없는 동백통이 더 성장해서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 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는 "배달플랫폼 후발주자로 출발한 동백통이 당장 민간플랫폼들을 단숨에 따라잡기는 힘들다. 또 예산이 한정되어 있기에 프로모션을 거의 하지 못했다"라며 "새롭게 선정된 위탁업체와 함께 여름 맞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시민들에게 공익적인 부분을 안내하며 시간을 가지고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일부터 연제구는 지역 내 가맹점에 배달 수수료를 1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연제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연제구 소상공인 지원 조례'를 개정해 지원근거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동백통 앱을 통해 연제구 소재 음식점에서 주문할 경우 '연제구 배달료 지원 할인쿠폰(1000원)'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횟수 제한 없이 반복 사용도 가능하다.
이처럼 부산경제진흥원은 지역 소상공인들의 배달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역 구·군과 추가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 전체적인 UI(User Interface)와 메인 디자인 등을 수정하고, 기능 추가 등 대대적으로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용자 간 선물하기 기능과 맛집 정보 공유 등 신규 기능을 도입하고 가맹점들에게는 각종 소상공인 지원 정보를 알림으로 제공하며, 지역 커뮤니티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달 동백통 운영 대행사 공모 과정에서 생겼던 잡음도 순조롭게 해결됐다.
동백통 운영 대행사 공모과정에서 미선정된 업체가 공모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입찰계약중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그로 인해 운영 대행사 계약이 지연되는 등 운영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최근 법원은 판결을 통해 해당 업체가 문제라고 제기하는 것들이 업체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는 내용들이며, 공모 과정과 절차, 결과에 문제가 없다고 판시하며 가처분 업체의 신청을 기각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기능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원하는 서비스들을 추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더 많은 가게들을 입점시키고, 사용자 수를 늘려 공공배달앱으로 지역 선순환경제 구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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