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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전 장기화에 이란서 무장드론 확보 나서"

등록 2022.07.16 18: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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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러 관리, 최근 두 차례 이란 방문"

"정밀타격 기능 드론 수백대 제공 준비"

[빈니차=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빈니차에서 구조대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을 수색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이 공격으로 어린이 3명 포함, 최소 23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2.07.15.

[빈니차=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빈니차에서 구조대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을 수색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이 공격으로 어린이 3명 포함, 최소 23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2.07.15.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가 이란에서 무장드론 확보에 나섰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AP통신·CNN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시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할 미사일 탑재 드론(무인기)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몇주간 최소 두 차례 이란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성명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달 8일과 이달 15일 수도 테헤란 남쪽 카샨 비행장에서 UAV(무인항공기)로 알려진 샤헤드-191·샤헤드-129 드론을 러시아 정부 대표단에 소개했다.

러시아가 관심을 두는 이들 이란제 드론은 지상 표적에 정밀한 타격을 할 수 있도록 유도 기능을 갖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란 정부가 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UAV를 포함해 수백대의 UAV를 러시아에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대표단이 6월 방문 당시 지켜본 이란산 UAV의 사진을 보면 러시아가 이란제 공격용 UAV을 얻으려고 계속 관심을 둔다는 점이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앞서 백악관은 이란이 이르면 이달 중에 러시아군이 드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미국 관리는 이란과 러시아의 협력 강화는 미국이 왜 중동에서 존재감과 영향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논평했다.     

다만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란산 드론의 러시아 수출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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