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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서 잇단 '2차충돌' 사고로 최소 35명 사망

등록 2022.08.21 18:23:43수정 2022.08.21 18: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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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서 잇단 '2차충돌' 사고로 최소 35명 사망


[이스탄불= AP/뉴시스]이재준 기자 = 튀르키예 남부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덮친 2차 충돌사고로 적어도 35명이 50명 가까이 다쳤다고 현지 당국이 21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전날 가지안테프와 니지프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위에서 여객버스가 구조대원을 태운 차량이 충돌하면서 15명이 사망했다.

구조차량은 데릭 서쪽 마르딘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으로 서둘러 출동하다가 버스와 부딪쳤다.

사고로 소방대원 3명, 구급대원 2명, 기자 2명, 버스 탑승자 8명이 숨졌다. 기자 2명은 고속도로에서 미끄러진 승용차를 돕기 위해 차를 세웠다가 변을 당했다.

현지 TV는 차체 뒤쪽이 심하게 부서진 구급차와 고속도로 옆에 전복한 버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다부트 굴 가지안테프주 지사는 사망자 외에도 2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또한 첫번째 사고 현장에서 255km 떨어진 데릭의 주유소 부근에서는 전날 늦게 트레일러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돌진하면서 다른 차량 2대와 부딪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당한 이들을 도우려고 사람들이 몰리는 속에서 다른 트럭이 현장을 덮치면서 20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다쳤다고 튀르키예 내무부가 전했다.

내무부는 사망자 가운데 출동한 경찰 1명이 포함됐다며 운전자 2명을 구금하고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튀르키예는 도로안전 의식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유명하며 지난해 각종 교통사고로 5362명이나 목숨을 잃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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