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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만조 겹쳐 해일 위험"...6일 오전7시 전후 남해안 상륙

등록 2022.09.05 11:53:50수정 2022.09.05 11: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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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벽 제주, 아침께 경남 남해안 최근접

제주 최근접 때 940hPa, 초속 47m '매우 강'

"2016년 '차바'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해"

[서울=뉴시스] 나사 지구관측소가 4일(현지시간) 오늘의 사진으로 우주에서 본 제11호 태풍 힌남노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인이 촬영한 태풍 힌남노. (사진=나사 지구관측소 홈페이지 캡처) 2022.09.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나사 지구관측소가 4일(현지시간) 오늘의 사진으로 우주에서 본 제11호 태풍 힌남노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인이 촬영한 태풍 힌남노. (사진=나사 지구관측소 홈페이지 캡처) 2022.09.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임하은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오는 6일 아침 우리나라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하는 가운데 이때 만조 시간대가 겹쳐 폭풍 해일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기상청이 경고했다.

기상청은 5일 수시 브리핑을 통해 힌남노가 내일 이른 새벽 제주에, 아침께는 경남 남해안에 최근접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최근접하는 6일 오전 1시께 태풍 중심 부근으로 건조공기가 유입되면서 발달속도가 감소해 중심기압은 940h㎩(헥토파스칼), 중심최대풍속은 초속 47m로 '매우 강' 단계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남해안으로 근접할 시점에는 중심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43m로 기차가 탈선하는 정도인 '강' 단계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강도나 경로는 전날 예측과 변화 없다"고 부연했다. .

특히 6일 ▲서귀포(05:20) ▲목포(09:36) ▲여수(05:05) ▲마산(04:48) ▲거제(04:41) ▲부산(04:31) 등 만조시간대를 고려하면 경남 해안을 중심으로 폭풍해일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한상은 기상청 총괄예보관은 "추세로 볼 때 내일 오전 7시 전후 상당히 넓은 시간 사이로 경남 해안에 들어갈 듯 하다"며 "어제 예상보다 2시간 빨리 이동하는 추세로, 경남 해안 만조시간과 가까워져서 폭풍해일 위험상태가 더 증가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태풍의 정확한 상륙 지점에 대해선 "오늘 새벽시간대 태풍 이동을 보면 중심눈이 거의 정북진인데도 기준(선에서) 왼쪽과 오른쪽을 왔다갔다해 폭이 큰 상태"라며 "50㎞의 좌우범위면 부산에서 통영까지의 상당한 범위여서 어느 지역에 언제 상륙한다고 (특정해) 말하기는 무리"라고 했다.

힌남노에 대해선 "북위 30도를 넘어가면서 더 강하게 발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주 이례적 태풍"이라며 "지금부터는 북진 성분으로 진행하다가 점차 북동쪽, 제주 동쪽 해안으로 이동하는 진로 예측대로 진행될 듯 하다"고 전했다.

2020년 거제도 부근에 상륙했던 제9호 태풍 '마이삭'과 비교했을 때 힌남노의 경우 해수 열용량도가 더 강하고, 저기압의 규모와 서쪽 북풍의 강도가 강해 태풍 발달에 보다 유리한 조건이라고 했다.

한 총괄예보관은 "이번 태풍의 규모와 세력은 2016년 제18호 태풍 '차바'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하다"며 "전남과 경상도 대부분, 전라도 동부, 충청도 남부 일부, 강원도 남부 일부 등 폭넓은 많은 지역이 폭풍반경에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6일까지 순간최대풍속은 제주도, 전남남해안, 경남권해안, 울릉도·독도가 초속 40~60m, 강원영동, 경북동해안, 전남서해안이 초속 30~40m, 그 밖의 남부지방, 충청권, 강원영서남부가 초속 20~30m, 수도권, 강원영서중·북부가 초속 15~20m로 예측된다.

예상강수량은 전국이 100~300㎜의 비가 내리는 가운데 많은 곳은 제주도 산지가 600㎜ 이상, 남해안, 경상권동해안, 제주도(산지 제외), 지리산 부근, 울릉도.독도가 4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5일부터 6일까지 제주도해안, 남해안, 서해남부해안, 6일에는 동해안 만조시간을 중심으로 폭풍해일이 예상된다. 태풍 경로 인근에는 최대 12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 총괄예보관은 "지금은 시설물관리가 아니라 인명피해 최소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위험요소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한 곳에 머물길 부탁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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