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BTS 정국이 쓴 모자 판매' 논란 내사 착수
경찰 "실제 BTS 정국의 모자인지 확인 중"
[서울=뉴시스] 정국 2022.10.18. (사진=유튜브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하은 기자 = 외교부 직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착용했다고 주장하며 한 모자를 고가에 판매하려 한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중고거래 사이트에 'BTS 정국이 쓴 모자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판매자 A씨와 관련해 입건 전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여권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국민외교센터는 서초구에 위치해있다.
앞서 지난 17일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외교부 '공무직원증' 인증 사진과 함께 'BTS 정국이 직접 썼던 모자'라는 제목의 판매글이 업로드됐다.
판매자는 "BTS가 여권 만들러 여권과에 극비 방문했을 때 대기 공간에 두고 간 것"이라고 주장하며 한 모자 사진을 올렸고, 판매 금액은 1000만원을 제시했다.
또 "분실물 신고 후 6개월간 찾는 전화나 방문이 없어 습득자(판매자)가 소유권을 획득했다"고 주장하며 "정국이 직접 썼던 벙거지 모자로 꽤 사용감이 있는 상태다. 돈 주고도 구할 수 없는 물건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이기에 소장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청에 따르면 해당 모자에 대한 유실물 신고 내역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게시글은 삭제됐다. 판매자는 "신고하겠다"는 비난글에 자신은 이미 외교부에서 퇴사한 상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BTS 정국이 실제 잃어버린 모자인지 소속사 측에 확인을 요청했다"며 "사실관계 확인에 따라 적용 혐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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