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남미팀 무승' 카타르서도 깨지지 않은 韓 징크스
한국, 남미 팀 만나면 힘 못 쓴다
선수당 월드컵 3골이 최고 기록
거의 모든 월드컵에서 중거리슛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한국 선수들이 브라질에 1-4로 패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국에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이겨내지 못한 징크스가 있다.
2차전, 남미, 3골 등이 한국 월드컵 징크스를 대표하는 단어에 해당한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한국 조규성이 가나에 2-3으로 패한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있다. 2022.11.29. [email protected]
월드컵 2차전 상대는 이기지 못한다
한국의 역대 월드컵 2차전 성적표를 살펴보면 총 10번 중 4번은 비겼지만 6번은 상대 팀에 졌다.
특히 한국은 월드컵 최고 성적을 받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2차전 승리를 해내지 못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브라질 선수들이 한국에 4-1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2.12.06. [email protected]
남미 팀을 만나면 승리 못해
이달 6일 오전(한국 시각)에 있었던 브라질과의 16강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국은 브라질에 1대4로 완패했다.
한국은 1차전 상대였던 남미 국가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을 제외하고도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한국은 총 34경기에 참여했는데 그중 6경기에서 이겼다. 승리한 경기 중 5승은 유럽을 상대로, 1승은 아프리카를 상대로 이뤄낸 성과다.
이와 대조적으로 남미와 북중미 팀을 상대로는 아직 이긴 경험이 전무하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후반전 한국 황희찬이 역전골을 터뜨린 후 손흥민 등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2.12.03. [email protected]
한국 선수들, 월드컵 무대에서는 3골이 최고 성적?
손흥민, 안정환 그리고 박지성이 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손흥민이 신기록을 세우며 역대 최다 득점을 해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포르투갈전에서 1도움을 하는 데 그쳤다.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후반전 대한민국 백승호가 첫 골을 성공 시킨 후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2.06. [email protected]
1986년 이후 모든 대회서 반드시 중거리 슛 터져
한국은 1986년 이후 10회 연속 진출한 모든 월드컵 대회에서 페널티 구역 바깥에서 슛을 시도한 중거리 포 득점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박창선이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중거리 슛으로 아르헨티나 골문을 두드린 게 첫 시작이었다. 대한민국 월드컵 1호골인 이 중거리 포는 월드컵 도전사의 한 획을 긋는 상징적인 장면이 됐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황보관이 중거리 슛으로 득점해냈다. 1994 미국 월드컵 독일전에서는 홍명보가 중거리 슛에 성공했고,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하석주의 왼발 프리킥이 골문을 갈랐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유상철이 중거리 슛으로 폴란드전 승리를 이끌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안정환이 중거리 슛 기록을 이어갔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박주영의 그림같은 중거리 프리킥이 들어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이근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손흥민도 중거리 슛으로 한국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도하(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 대한민국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2022.12.0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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