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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첫 해트트릭 하무스…골대만 맞힌 사라비아[UP&DOWN]

등록 2022.12.07 08: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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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스, A매치 출전 4경기 만에 월드컵 해트트릭

승부차기 투입된 사라비아, 실축으로 분위기 찬물

[루사일(카타르)=AP/뉴시스]스위스전 골 세리머니 하는 곤살루 하무스. 2022.12.07.

[루사일(카타르)=AP/뉴시스]스위스전 골 세리머니 하는 곤살루 하무스. 2022.12.07.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대회 첫 해트트릭 하무스…골대만 맞힌 사라비아[UP&DOWN]

포르투갈 신예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21·벤피카)가 16강 스위스전에서 대회사022 카타르월드컵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반면 스페인 미드필더 파블로 사라비아(30·스포르팅)는 연장전과 승부차기에서 골대를 맞히며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스위스에 6-1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하무스는 이날 경기에 간판 스타 호날두 대신 선발 출전했다. 2001년생으로 올해 21세인 하무스는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에서 뛰고 있기는 하지만 A매치 경험이 이 경기 전까지 3경기에 불과했던 선수였다.

월드컵 데뷔전을 뛰는 선수답지 않게 하무스는 경기 초반부터 몸이 가벼웠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무스는 0-0으로 맞선 전반 17분 주앙 펠릭스로부터 패스를 받은 뒤 지체 없이 스위스 골문 구석으로 강하게 슛을 날렸고 공은 골망을 흔들었다.

하무스는 2-0으로 앞선 후반 6분에는 디오구 달롯의 크로스를 발로 건드려 재치 있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4-1로 앞선 후반 22분 하무스는 펠릭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절묘한 슛으로 3번째 골을 넣었다.

이로써 하무스는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하무스는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독일 골잡이 미로슬라프 클로제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선발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선수가 됐다.

하무스는 이날 골을 넣은 뒤 권총 세리머니로 인상적인 모습까지 선보이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알라이얀(카타르)=AP/뉴시스]모로코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는 스페인 사라비아. 2022.12.07.

[알라이얀(카타르)=AP/뉴시스]모로코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하는 스페인 사라비아. 2022.12.07.

반면 스페인 미드필더 파블로 사라비아는 골대 불운에 울었다.

스페인은 이날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모로코와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0-3으로 졌다.

연장전 후반 종료를 2분 앞두고 교체 투입된 사라비아는 결승골 기회를 날렸다. 연장 후반 추가 시간 3분 동료가 올린 크로스 때 문전으로 쇄도한 뒤 오른발을 갖다 댔지만 공은 반대편 골포스트를 스치고 벗어났다. 사라비아는 아쉬움에 머리를 감싸 쥐었고 연장전 종료 휘슬이 울렸다.

사라비아는 승부차기 첫 주자로 나섰다. 모로코 첫 주자가 골을 성공시킨 뒤 나선 사라비아는 왼발로 골문 구석으로 깔아 찼지만 공은 골대를 강하게 맞고 튕겨져 나왔다. 승부차기에 대비해 교체 투입된 사라비아가 실축하자 스페인 대표팀에는 암운이 드리워졌다.

사라비아 실축에 위축된 스페인은 결국 1골도 넣지 못했다. 솔레르와 부스케츠가 찬 공은 모두 상대 골키퍼 야신 부누에게 막혔다.

이로써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4번째 승부차기 패배를 떠안았다.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고 진 사례는 2006 독일 월드컵 16강전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한 스위스 이후 스페인이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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