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징크스'에 운 스페인 엔리케 감독 "내 책임이다"
모로코와 16강전서 승부차기 끝 탈락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모로코와 스페인의 경기, 스페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2022.12.07. [email protected]
스페인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0-3으로 졌다.
4년 전인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개최국 러시아와의 승부차기에서 패해 16강전에서 탈락했던 스페인은 또 승부차기 악몽에 울었다.
스페인은 월드컵 역대 5차례 승부차기에서 4번째 패배를 당했는데, 이는 최다 기록이다.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를 포함하면 최근 3회 연속 메이저대회 승부차기 패배이기도 하다. 유로2020 당시 4강에서 이탈리아에 승부차기에 졌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 가족과 쉬면서 스페인축구협회 회장과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아직 내 미래를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모로코와 스페인의 경기, 스페인 선수들이 승부차기에서 모로코에 0-3으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2.12.07. [email protected]
승부차기 완패에는 "앞에 세 명의 키커를 고른 내게 책임이 있다. 승부차기를 잘 차는 선수를 골랐고, 나머지는 선수들이 결정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까지 가지도 못했다"고 허탈해했다.
역대 월드컵 승부차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건 2006년 독일 대회서 우크라이나에 진 스위스 이후 스페인이 두 번째다.
엔리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승부차기 악몽을 깨기 위해 선수들에게 1000번씩 페널티킥을 연습하라고 요구했으나, 지독한 징크스를 깨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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