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의 국채금리 변동폭 두 배 높이자 엔화 1달러당 132엔대로 ↑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엔·달러 환율이 24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6일 닛케이와 NHK 등에 따르면 런던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약세를 이어가다가 장중 1달러 당 142엔대로 밀려나 1998년 이래 저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2022.09.07. [email protected]
더불어 미국의 주식 선물 거래도 내림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 지는 이날 일본은행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금융완화의 수정' 방침발표는 예상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통화 팽창 및 초완화의 마지막 보루였던 구로다 총재의 일은이 부분적으로나마 긴축을 향해 보다 매파적인 행보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2.5% 떨어졌지만 엔화는 달러 교환가치가 132.6엔까지 올랐다. 엔화는 10월 중순 1달러 당 교환율이 149엔까지 치솟은 뒤 전날 136.7엔 수준까지 떨어져 어느 정도 힘을 회복했는데 이날 중앙은의 유사 금리인상 조치에 130엔을 눈앞에 둔 것이다. 또 일본의 10년물 장기국채 수익률도 0.418%로 뛰었다.
수익률(금리) 만큼 빼고 거래되는 장기국채 가격에서 금리 변동폭 상한을 두 배로 올리는 것은 해당 금리가 위쪽으로 두 배 더 늘 가능성을 허용하는 것이다.
미국의 이날 새벽 월스트리트 선물 거래서 S&P는 0.15% 떨어졌으며 나스닥 100은 0.3% 내렸다. 다우 산업평균 선물은 변동이 없었다.
한편 전날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581%에서 3.674%로 올랐다. 브렌트유 종가는 0.6% 오른 배럴당 80.29달러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