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 첫날 농구장…관중 대부분 마스크 낀 채 응원
선수와 소통 편해진 감독들 마스크 시원하게 벗고 지시
마스크 벗은 치어리더 '환한 미소'
의무 해제에도 대부분 팬은 마스크 낀 채로 응원
[고양=뉴시스] 조성우 기자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30일 오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3.01.30. [email protected]
30일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서울 삼성의 2022~2023시즌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가 열린 고양체육관에는 마스크를 쓴 팬들이 대부분이었다.
정부가 오늘부터 대중교통, 병원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면서 겨울철 대표적인 실내스포츠인 프로농구를 보기 위해 농구장을 찾는 팬들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
KBL과 WKBL도 이날부터 경기장에 입장하는 관중들의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바꿨다.
농구장에서 마스크를 벗게 된 건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10월 실내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이후 약 2년3개월 만이다.
하지만 현장을 찾은 대다수의 관중은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고양=뉴시스] 조성우 기자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30일 오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서울 삼성의 경기, 은희석 삼성 감독이 마스크를 벗고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3.01.30. [email protected]
노마스크 첫날 일상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농구장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코로나19 위험이 존재하는 만큼, 대다수 팬은 마스크 착용을 유지했다.
또 노마스크전에도 농구장에선 마스크를 벗고 취식이 가능했기 때문에 팬들이 느끼는 체감상 변화도 크지 않다.
농구장 관중석 풍경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코트는 달랐다.
[고양=뉴시스] 조성우 기자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30일 오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캐롯 치어리더들이 공연을 하고 있다. 2023.01.30. [email protected]
농구장은 그동안 시끄러운 음악과 응원으로 마스크를 낀 채 의사 전달이 불가능했다.
선수들도 감독의 입 모양을 보고 지시를 유추했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독들이 마스크를 쓰면서 이를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날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서 감독과 선수들의 소통은 더 수월해 보였다.
벤치에 앉은 코치진과 선수들도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고양=뉴시스] 조성우 기자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30일 오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서울 삼성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3.01.30. [email protected]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아산 우리은행의 경기가 열린 인천도원체육관도 마스크를 벗는 데 주저했다.
마스크를 시원하게 벗은 KBL 감독들과 달리 WKBL 사령탑들은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과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모두 다급할 땐 마스크를 턱으로 내렸지만, 기본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지시했다.
또 관중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응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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